그게 쉬울 줄 알았어?

2018. 3. 21. 오전 6:28:06

글자

어이가 없을  수 있다


동냥을 달라고 내미는 깡통을 걷어차는 고승


"양식도 물도 없다" 진저리치는 백성들에게 

오히려 불뱀을 보내는 당신(민수 21,6)


기도하기 어렵다며 하소연 하는 이들에게

'집중하라' 고 외치는 신부


이게 뭐하자는 거지? 


한 번 도와주고 끝내기보다 자립을 가르쳐주고 있다


뱀을 풀어버린 그 마음은.. 

'그동안 나와 함께 체험했잖아? 그동안 뭘봤니?'

 제대로 따라오라 충격요법을 보인다


기도하겠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자세는 갖춰있지 않는 이들을 나무란다


기타를 가르치면서도  그걸 느낀다

제자들이 말한다.

'기타를 배운다고 하면 주변인들이 묻는단다.

 '로망스 칠 줄 알아?'


물론 그 정도를 쳐야 초보딱지를 떼지만

허나 정작 그 로망스를 떠듬거리며 치는 이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그런 질문은 이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고 하는 말하는거에요. 얼마나 힘든데..

하지만 재밌어요'


쉬운 건  오히려 가짜다

쉽지 않기에... 그 맛을 봤기에 자기 길을 꾸준히 갈 수 있다

달콤한 것만을 맛보려는 이는 

그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과정의 맛을 삭제하려는 것과 같다


쉽기를 바라지 마라... 오히려 그게 날 살린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短想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