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2017. 12. 5. 오전 7:15:02

글자

옷은 한 해 여러 번 기워 입고

하루에 밥그릇은 두 번 씻는다

산 중의 취미를 알지  못하면

산 속 또한 진세와 다름없다네


(연담 유일 .1720-1799)


비록 도심에 산다지만 이 생활은 산 속과 마찬가지다

만나는 교우들과 부대끼는 생활이 복잡하게 여겨지지만

물끄러미 바라보면 그리 골치 아픈 일만도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서 할 일을  해 나간다

물어볼 사람도 많지않고,

기도를  통해 얻어지는 자기만의 해결 방법이 있기에

원하는 것들을 들어주며 살금살금 해나간다 


매일 비슷한 삶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 유동적인 움직임과 흐름이 보인다

그러면서 고독이 주는 열매를 맛본다


취미는 자신의 삶을 탈출시키는 방편이 아니라

자기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시선이다


이걸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으니 문제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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