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한 해 여러 번 기워 입고
하루에 밥그릇은 두 번 씻는다
산 중의 취미를 알지 못하면
산 속 또한 진세와 다름없다네
(연담 유일 .1720-1799)
비록 도심에 산다지만 이 생활은 산 속과 마찬가지다
만나는 교우들과 부대끼는 생활이 복잡하게 여겨지지만
물끄러미 바라보면 그리 골치 아픈 일만도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서 할 일을 해 나간다
물어볼 사람도 많지않고,
기도를 통해 얻어지는 자기만의 해결 방법이 있기에
원하는 것들을 들어주며 살금살금 해나간다
매일 비슷한 삶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 유동적인 움직임과 흐름이 보인다
그러면서 고독이 주는 열매를 맛본다
취미는 자신의 삶을 탈출시키는 방편이 아니라
자기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시선이다
이걸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으니 문제지만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