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어제까지 일본 후쿠오카, 나가사키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우리보다 먼저 천주교를 받아들였지만
실제 230년간 신부님이 아예 없던 적이 있었더란다
그중에서 벌어졌던 일화를 소개해본다
하나는 묵주기도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아는 그렇게 생긴 묵주가 아니라
가로 2센티, 세로 4센티 가량의 조그마한 패를 뒤집으며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230년간 흐르면서 나중에는 새해 신정에 점을 보는 도구로 변했단다
둘째는 가정제대를 만들며 기도를 하고 있었다.
지금도 일본에서 판매를 하는데 우리 돈으로 200만원 가량한다. 나무로 만들어서..
몰래 서로 모여서 비밀스럽게 전례를 거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1995년 경에 만들어진 DVD가 박물관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이미 90은 넘어보이는 어르신이 가정제대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밥알을 뭉쳐만들어 서로 나눠 먹으면서 마치 성체를 모시듯 하고 있었다.
이 후, 신앙의 자유가 왔고,
이제는 신앙의 자유가 왔지만
이 분들은 성당에 나가지 않는단다..
예전 배운 데로 그렇게 하고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든다
대단하다... 이렇게 지켜갔다니..
하지만 사람들의 약함도 보게된다.
사목자가 없었기에 이럴 수 밖에 없었다는 수긍이 가지만
그랬기에 전례는 변형되고 왜곡되어 갔다.
그러면서 사목자들의 지시도 거부한다.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동안 우리끼리 별탈 없어왔다고 자신을 위로하면서..
우리끼리 하면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있겠지만
결국 우린 그들의 영향과 지시를 받으며 가야 문제가 없는 것이 사실일진데..
이는 나도 마찬가지이리라
교회가 왜 공동체의 형태를 유지했겠는가?
같이 하면서.. 잡아갈 것은 잡아갔기에,
그나마 지금에 이를 수 있음이 아니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