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본당 청년들과 복음 나눔을 매주 한다
이유는 이랬다
“미사 끝나고 뭐해요?”
“그냥 우리끼리 술 먹으로 가요.”
“그럼 먹는 것도 좋은데.. 복음나눔 1시간 정도 하고 먹을래요?”
그렇게 시작된 단체마다의 복음 나눔
그들은 복음과 버무려진 현실을 쏟아내고 있었다
이른바 술 먹어야 나왔던 얘기가
맨정신에서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취업걱정, 미래의 불안.
뉴스에서만 접한 것이 와닿지 않던 것을
실제로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얼마나 설움이 북받쳤으면
눈물을 흘리는 것도 다반사다
부모가 걱정할까봐 끙끙 앓던 것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은 안다
계속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면서
예수님도 제자들과 있으면서도 그랬다
반대의 목소리 속에서 전쟁을 하고 계셨다
나도 그런 여건 속에서 버텨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