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자... 더 사랑하자..

2011. 7. 17. 오전 12: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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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월 4일... 프랑스에 2주간 있었다...
 
여기가까지만 듣는다면 무슨 쉬러 휴가 갔겠거니 하겠지만..
실은 프라도에 몸 담고 있는 21개국 45명 정도의 신부가 모여 "교리교육" 에 관한 연수를 받고 왔다... 나름... 한국 국가대표 신부가 된 셈이지요
 
정말 서양 스케쥴은 쉬는 시간이 없다...
아침 7시 15분에 모여 복음연구하고.. 저녁먹는  8시까지 계속 토론과 나눔, 강의가 연속이다.... 점심먹고 1시간 반 정도 쉬는 것이 다이니까 말이다...
 
각국의 어려움을 듣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내전과 문맹 때문에 교리가 어렵고,
남미는 대중신심 때문에 교리가 어렵고.. 유럽은 교리교사가 있긴 하지만..중고등부는 자유롭게 키워야 한다고 시행치 않는다... 스페인은... 성윤리가 땅에 떨어졌고...
 
그런 현실을 보면서...
게다가... 아직 200여 년 된 우리 교회는 그나마 젊은 편이고 희망도 있다.
지금 유럽이 지금 고전하고 있지만.. 
역사는 무시못할 리용주교님의 말씀이 확~ 와닿았다... 참되게 주님을 알리는 삶이 뭔가하는 것을 말이다... 
 
솔직히 강의나 나눔은 대단히 교과서적이었다... 그야말로 책만 펴면 알 수 있는..
좀... 그래서 고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2주차에 들어서자 시각이 달라졌다...
어쩌면... 와인에 비하자면.. 그동안 진한 탄닌성분의 원래 와인을 마신 것이 아니라 
물타고.. 마시기 편한 것만 먹어서.. 진작에 오리지날을 맛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퓨전에 길들여지면.. 이것 또한 문제이다. 참 맛을 모르니까...
오히려 좀 교과서 같은 강의와 나눔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페루신부와 시리아 신부가 보여준  영상이 떠오른다..
돌 무더기에서 지내는 이들을 찾아가고, 이슬람 문화속에서도 주님을 만나게 해주는
광경을 보면서...난 너무 편하게 지내는 것은 아닐까? 하고.. 더 사랑해야 할 것을,,
더 깊이 안아줘야 할 것을... 오히려 판단을 내리는데 급급했던 시간이었으니...  
 
사랑하자... 더 사랑하자.... 그러면 상대의 어려움도 이해되고, 그 사람의 그림자도
보일 것이니 말이다... 그러면 그 상대도 자신의 꺼풀을 이해하며 자연스레 허물을 벗게 될 것이다.... 
 
갑자기... 바람과 태양이 한 사람의 외투를 벗기려 했던 내기 이야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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