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미사를 하고 있었다...
성찬의 전례에 들어가 성체강복을 하던 중...
갑자기... 제대에 유리가 쨍~~ 하면서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당시는 미사초 위에 씌우는 호롱이 깨진 줄 알았는데..
무늬가 달랐다.... 제대상 위의 파편이 흐트러져 있었고..
바닥에도 떨궈져 있었다...
순간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할 때...신자들의 놀라는 소리도 들렸다...
그런데 지금 이 수간은 성체강복 중이었다....
"자 괜찮고요.." 하면서 계속 경문을 읽어 내려갔다...
알고보니...위 전등의 커버를 씌운다고 했는 것이 떨어진 것이었다.
우리는 천정이 참 높은데..총 5개인데.. 그 중 한 개가 떨어졌고...
4개는 아직 위에 있는데...불안하기는..좀..
다행히 복사에게 안 떨어졌으니 망정이지..
게다가 성혈 안에도 파편이 들어갔을까 자세히 본다고 보았지만..
없는 것 같았다....당연히 모셨지....
잠시 영성체 후 묵상을 하면서...요즘 연평도 때문에 시끌한데..
갑자기 폭탄이 성당에 떨어지면... 그것도 미사 중에... 어떤 모습을 가질까?
그래도...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어떤 신부라도 그랬을 것이다. 또 그래야 하리라...
'지금, 이 순간' 에 충실한 모습.... 그것이 담백한 영성이 아닐까 한다...
괜히 호들갑 떨지 말고...찬찬히 해 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