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가 행복했던가? §
..예전엔 내 입으로 먹을 때가 즐거웠는데...이젠 청년들의 입으로 가는 것이 좋아 보일 때..
..면담이나 고해성사 때 모든 것을 털어놓고 회개하며 우는 신자를 볼 때..
..기도상에 있던 초가 작년보다 더 빨리 닳아있음을 보았을 때..
..한 달에 한번 가는 봉성체 속에서 감격하며 성체를 모시는 분을 볼 때..
..주임신부님과 신 신부님. 부제님..그리고 본당 수녀님들과 사이가 좋았음을...
..본당 가까이의 우면산 공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로사리오를 할 수 있어서..
..꽃을 바라보며 그들을 이뻐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줘서..
..강론, 강연 등을 할 때 부족한 것도 끄덕이며 열심히 들어준 교우들이 있어서..
..기타 레슨을 시키며 신앙에도 열심한 청년들이 생겨서..
..가끔 차갑게 대했음에도 ‘신부님, 신부님’ 하며 교우들이 잘 따라주고 있음을 알 때..
..5살짜리 꼬마가 묵주의 기도 때 성모송을 몰라 마지막에 ‘아멘’ 만 크게 따라 외칠 때..
..일 있을 때만 연락한 내가, 이젠 일이 없어도 안부 전화하는 배려가 생겼을 때..
...마지막으로...무엇보다 올 한 해 교우들과 기도의 공간에서 함께 만날 수 있게 되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