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시간 보내기 좋은 것들이 많은 것도 없을게다..
취미꺼리...오락꺼리...소일꺼리.. 등등...
그런 것들을 하면서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데...
과연 그것을 하며....진정한 나 자신을 제대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단순히 시간을 소비하는 게 아닌.... 진정 나 자신을 보고 있는 지...
고독한 시간.....외로움의 시간은..
나 자신의 본 모습을 보게 해주는 고귀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런 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그런 시간을 피하려 다른 것들을 찾지만...
또 다시 비슷한 것이 찾아오면 그때 어쩔 것인가?
자꾸 피할 것인가?
극명한 나의 본 모습을 바라보는 나.....
자신없더라도...창피하더라도.... 봐야 하지 않겠나?
10여년을 홀로 그렇게 살아왔다지만....
본인도 이런 계절만 찾아오면... 쉽지않다...
수도원은 그래도...좋든 싫든 모여 산다지만...
교구 사제들은 동떨어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전화만 걸면... 동기도 있지만...그래서 그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지만..
난.... 홀로 잘 서고 싶다....병들지 않은 차원에서...
그렇게 잘 설 때....또 다른 차원으로 넘어 갈 수 있으리라..
같은 유혹에 자꾸 빠지는 나를 보기 싫은 것처럼...
비슷한 외로움의 어려움을...이젠...넘어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