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놓음이 뭔지...
곽2010. 8. 29. 오후 11:55:55
글자
남성 구역장 회의 겸 단합대회에 다녀왔다....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운동도 못하고..
그저 방안에서만 회의하고 놀 수밖에 없었지만...
바자회를 어떻게 하냐? 는 의견을 가지고 회의를 하였는데.....
많은 이야기가 오가면서 이런 말씀들을 주로 하였다...
본당 신자들 중에 사업하는 분들이 있으니 그분들에게 잘 이야기 하여..
협찬 물건을 내어놓을 수 있게 말이다...
또는 아는 곳에 물건을 떼어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예전 청소년 미사를 하는 중에 어떤 녀석이 신자들의 기도를 하게 되었다...
"자선 사업가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자선 사업가들이 더 많은 자선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미사하다 말고 난 그 녀석의 얼굴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맘이 솟구쳤다...
'자선 사업가는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다는데... 그럼 넌?'
오히려 이렇게 기도했어야 하지 않을까?
"주님 자선사업가들의 모습들처럼...
우리도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하고...
남이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내놓는 것은 당연하다 말하면서..
자신은 그러기를 주저한다..
이것이 대부분의 모습이라지만...
바자회를 한다면서...자신은 슬그머니 빠지는 모습은 조금 비겁하지 않나? 싶다..
나도 뭔가를 이미 냈고.. 주임 신부님도 많이 내시겠다고 하셨다...
사실 신부가 내야 신자들도 내겠지만...
뭔가를 내어놓지 않으면...
결국 "난 그것에 속박되어 있습니다.. " 하고 말하는 꼴이리라...
더 있어봐야겠지만...
바자회의 상황을 보며...내가 얼마나 구속되어 있는 삶인지 ..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