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부유하면 심지도 과연 좋은가?

2011. 1. 24. 오전 1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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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홍길주의 '수여연필' 를 보면요.... 이런 글이 있어요...

공주산의 밀초는 맑고 투명해 전국으로 이름이 드높았데요..

그러나 정작 불빛은 환하지 않았답니다... 기름도 깨끗하고 만듦새도 정밀했고 타서 줄어듬도 더뎠지만..심지가 거칠었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래서 깨달았답니다...마음이 거친 자는 비록 좋은 재료와 도구를 지녔다 해도 사물을 관찰할 수 없다고요...

 

본당에 작은 소란이 있었다.. 우리 애들이 다른 곳에 가서 쌈질을 한 모양인데..

그 발단이 우리 애들에게 있었다.... 뭔가 작은 오락을 했는데...좋지 않기에 하지말라고 말린 쪽을 우리 애들이 때렸으니 .... 그 본당은 서대문에 있는 곳이었고 ....

앞의 이야기처럼... 모든 것이 좋더라도.. 불빛이 별로면.. 초의 가치는 떨어진다...

우리 애들이 그들보다 경제적인 구석은 나을 지 몰라도...  오히려 그들의 바른 행동이 우리 애들이 나아갈 방향을 보게 해주었다...

놀면서도 자기 중심에 뭐가 서 있는 지 모른다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훌륭한 교육을 받고 남들이 부러워할 자태를 지녔다해도 마음이 올바로 박히지 않으면... 사회의 좀이 되고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을...

 아무리 좋은 교육조건이면 뭐하나....

자기 안에 있는 심지.... 그게 관건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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