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5월27일 양양성당, 금광리공소, 강릉동헌,임당동성당을 다녀와서

2014. 5. 30. 오전 11:27:52

글자

    “착한 목자는 양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당신아들 예수께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성모님의 달 오월의 마지막 화요일에

순례를 떠난 곳은 춘천교구 소속본당으로 1921년 5월 5일 내평본당 관할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된 양양성당이다. 병인박해 때 충북 제천의 배론 교우 촌에 거주

하던 교우가 양양 면 화일리 범뱅이 골로 피신하면서 복음을 전파를 하였고, 또 다른 전승은 충북 청주에서 박해를 피해 강릉 홍제동으로 이주 그의 자손도 속초 동문동에 ‘싸리 재 옹기점’을 일구어 교우 촌을 형성하였던 곳, 범뱅이 골과

싸리 재는 영동지역에 최초의 신앙 공동체였다 한다. 1921년 뮈텔주교에 의해

양양 본당이 설립되고 3대 주임 신부님으로 부임한 이 광재 신부님, 조국광복과 더불어 38선이 그어지면서 38선 이북에 위치한 양양성당에는 소련군이 주둔하였고 성당도 빼앗겼다.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추방당한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이 양양본당을 거쳐 남하하게 되자 무사히 월남할 수 있도록 도왔던 신부님은 “내가 돌보아야할 신자가 38선 이북에 하나도 없을 때 남하 하겠다”며 피신하시라는

당부 말도 고사하시다 공산당에 체포되어 결국은 총살에 의해 돌아가셨다. 아비

규환의 방공호 속에서도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남을 위해 자기를 내놓은 착한

목자의 표상이셨던 이 광재 신부님의 현양사업은 계속 되고 있다. “착한 목자는 양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라는 요한복음10:11절 말씀이 가슴깊이 느껴진다.


약간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 우린 영동지역의 천주교 모태와 같은 금광리 공소에 도착했다. 들어가는 문 위에 ‘1887년 창립’이란 현판이 아주 또렷이

새겨져있다. 영동지역에 천주교가 적극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시기는 병인박해(1866년) 부터라 한다. 구정면 금광리와 내곡동 등지에 신자들이 이주하여 옹기를 굽거나 농사를 지으면서 은밀히 전교하였던 19세기 말경으로 현존하는 금광리공소는 영동지역의 전교거점 본당으로 1921년 양양성당과 함께 영동지역 두개의 본당 중 하나일 정도로 신자수가 증가했으나 발전 가능성이 적어 주문진으로 이전

주문진 성당의 전신이 되었다. 역사의소용돌이 속에서도 잡초처럼 신앙의 씨앗이 싹튼 곳을 우린 순례했다.

 

세 번째로 간 곳은 영동지방 교우들의 신앙을 증거 하던 곳, 사법기능과 시청의 기능을 함께했던 강릉부 관아 칠사당(당시 동헌)은 심문도 없이 목이 잘리는 참수형으로 수 많은 교우들이 순교 했다고 전하며 교인들을 묶어 고문을 가했다고 전하는 고목이 남아 마당 한가운데 오월의 푸르름을 더하고 있었다. 관청 건물의 하나인 국보 제51호인 객사 문을 지나 문루에 1366년 공민왕이 직접 쓴‘임영관’이란 현판이 걸린 건물을 뒤로 하고 우린 임당동 성당으로 갔다.


뾰족한 종탑과 지붕 장식, 아치 창호, 조 광호 신부님의 유리화 작품을 볼있는 성당 내부 등1955년에 완공되었다고 믿기 어려운 웅장한 성당의 모습, 영동지역의 신앙의 중심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457호로 등재된 임당동 성당을 순례한 후 오늘의 순례를 마감했다. 순교의 공로로 얻으신 엄청난 은혜를 직계후손인

우리들에게 몽땅 나눠주고 계신 순교의 성인들이 계셨기에 우리는 이리도 편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짐해본다. “당신들의 순교영성을 많이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노라 고.......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봉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늘 함께하신 주님 사랑합니다.

   2014년 5월 27일 성지 순례를 다녀와서 홍 숙희 마리안나

댓글 1

  • 2014년 5월 30일 오후 10:45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일반순례자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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