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2012. 6. 3. 오후 3:13:51

글자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어느 날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하여 묵상하며 백사장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어린아이가 모래성을 쌓고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열심히 퍼 담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 아이와, 삼위일체 하느님을 머리로 이해하겠다는 내 자신 중 누가 멍청한 자인가?” 하고 자문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삼위일체 하느님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라고 하겠습니다.

사랑의 본질은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아들에게 주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을 향한 아들의 사랑 또한 완전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따르셨고, 생명까지도 바치실 수 있었습니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입니다.

두 분 사이를 오가는 완전한 사랑의 움직임은 성령이십니다.


이처럼 삼위의 세 위격은 가장 완전한 친교와 상호 증여로 살아가십니다.


한 분이 다른 분과 함께, 한 분이 다른 분을 위해, 한 분이 다른 분 안에서 생활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본받는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로 모인 백성”(교회 헌장 4항)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일치하며 산다면 삼위일체의 친교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친교가 부족한 교회는 그 심장에 사랑이 식어 있다는 표지입니다. 완전한 일치를 이루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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