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길을 나서 유다 산골에 사는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엘리사벳을 만나러 가는 마리아의 심정을 헤아려 봅시다. ‘태중의 아이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말하면 과연 엘리사벳이 믿어 줄까?’ 그런데 엘리사벳을 만나는 순간 이런 걱정과 의심은 다 사라졌습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임신에 대하여 의심을 품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마리아야말로 여인들 가운데 가장 축복받은 여인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만큼 마리아를 믿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믿었던 근거는 평소의 마리아의 믿음입니다. 마리아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주님께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렸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두 여인의 만남은 믿음과 믿음의 만남, 믿음을 통해 받은 기쁨과 기쁨의 만남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만남을 통해 이웃 안에서 일어나는 하느님의 업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웃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오늘 만남의 축일을 맞아 우리도 오래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 서로 축복의 인사를 나누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