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012. 5. 15. 오후 10:52:03

글자
샤를 드 푸코는 오늘날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수도자요,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는 이미 세속화가 시작되어 하느님을 잃어 가고 있는 프랑스의 문명사회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고 원시적인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으로 가서 그곳 토착민들과 15년 동안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 1916년, 토착민이 쏜 총에 숨지게 됩니다.
샤를 드 푸코는 어느 날 나무를 보면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나무는 떨어지는 잎에 대해 염려하거나 안달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재물이나 건강 때문에 근심한다는 것은 자신을 나무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시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샤를 드 푸코는 나무의 모습을 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근심하거나 걱정하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이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들 마음에는 근심이 가득 찼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떠나시는 것을 영원한 이별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아직도 인간적인 정에 얽매여 하느님의 크신 뜻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평소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믿는 일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겪은 어려움이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어려움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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