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주님 봉헌 축일은 수도자들의 날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하며 사는 수도자들과 함께 고 최민순 신부님의 시 ‘받으시옵소서’를 묵상하고 싶습니다. 받으시옵소서 /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아니라도 / 여기 육신이 있습니다 영혼이 있습니다 // 본시 없던 나 손수 지어 있게 하시고 / 죽었던 나 몸소 살려 주셨으니 / 받으시옵소서 / 님으로 말미암은 이 목숨 이 사랑 / 오직 당신 것이오니 도로 받으시옵소서 // 갈마드는 세월에 삶이 비록 고달팠고 / 어리석던 탐욕에 마음은 흐렸을망정 / 님이 주신 목숨이야 늙을 줄이 있으리까 / 심어 주신 사랑이야 금갈 줄이 있으리까 / 받으시옵소서 받으시옵소서 / 당신의 것을 도로 받으시옵소서 // 가난한 채 더러운 채 / 이대로 나를 바쳐드리옴은 / 오로지 님을 굳게 믿음이오라 / 전능하신 자비 안에 이 몸이 안겨질 때 / 주홍 같은 나의 죄 눈같이 희어지리이다 / 진흙 같은 이 마음이 수정궁처럼 빛나리이다. |
봉헌 축일은 수도자들의 날이기도 합니다.
2012. 2. 2. 오후 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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