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국가 땅이라고 하는 이 곳,
하수도관 묻는다고 남의 집 마당을 파고..마당 한가운데 집수장도 묻고,
그것도 모자라..또 상수도관을 묻는다고 다시 판다네요.
기왕 할 것이면 한꺼번에 하지...
그래도 어쩌겠어요. 남의 나라 땅에 와서 사는 사람들이..
이런 나라가 싫으면 가라하는데,
속을 바글바글 끓이고 답답해하는데..
어떤 신부님이 그러시더군요.
교육수도회 아니냐?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아직 백년이 안됬으니...
백년이나 지나야 얻는 것을 꽁으로 얻으려 했으니...
또 그러시더군요...
왜 사냐건( ).......그래요..그래요....웃지요...웃지요...
그려..그려..그렇게 백년이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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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 김상용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요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남으로 창을 내듯
순리대로 때 되니 결혼하고 아이낳고 여필종부하며 살았소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아침되면 아침밥을 지어 먹이고 손에 물 마를새 없이 갈무리 하고 살았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세상 살아보니 자연의 이치만큼 무서운게 어디있겠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요
거저 흐르는듯 하는 시간도 공으로 가는건 없더이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웬만큼 살아보니 욕심도 다 소용없더이다
아껴보니 다 똥 되더이다
왜 사냐건
웃지요
울고 웃고 악다구니 다 지나보니
그저 웃는게 젤 무서웁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