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마

2008. 4. 12. 오전 8:27:19

글자
 


엄마

꽃은 다시 울긋불긋 피었는데..
매일 바쁘다는 이유로..
소중한 것들을 스치고 살았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 시간 만 잠깐 볼 수 없을까?"
혼자되셨지만,씩씩하게 젊게 사시는 엄마를 내심 위로삼고 있었는데..
문득..내머리는걱정구름이 몰려들고, 내 음성은 차분함을 입고 있었다.
수업을 재끼고 가는 내내 기도가,,"큰 일이 아니기를,,,
엄마가 사주는 밥을 먹으며,애써 웃음을 띄며,
내가 주절주절되는 모습을 바라보시는 엄마의 표정을 탐지한다..
"엄마"
그 엄마의 모습에서 同病相憐의 느낌이 일어나고...
손잡고 공원을 걸으며,엄마는 속내를 보이셨다.

자식을 생각하느라..수없는 밤을 세웠을 엄마
난 울수가 없었다..차마..
그리고 친구처럼,꽃을 보며,엄마와 삶을 지나가는 나그네를 보듯이
알콩달콩,얘기를 꽃피웠다.
"엄마"엄마모습에서 내모습이 이제서 보였다.
당신이 있었기에,내가 요만큼 자랐고,그 숨은 손길,바라봄이 있기에
예쁘게 자랄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수줍게 고백하며,엄마손을 꼭 잡았다

세월이 기다려 주지 않음을 알지만,
주어진 순간순간 사랑고백을 할 시간을 놓칠세라,
금쪽같은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이 아름다운 꽃을 다시볼 수 있는 걱정거리임에 또다시 감사하며,
엄마와 짜릿한 헤어짐을 가졌다
肉은 떨어져있지만,
늘 기도속에 만날 수 있음을 허락하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엄마의 시원한 동무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심도
감사드려요.,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안젤라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이은미 - 찔레꽃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시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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