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과학자들이 실험을 하였다고 합니다. 밥을 한 공기 퍼서 하나의 밥공기에는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붙여 놓고 사람들이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1주일 동안 하였습니다. 다른 밥공기에는 ‘미워해’라는 말을 붙여 놓고 사람들이 ‘미워해’라는 말을 1주일 동안 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너무나 달랐다고 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밥공기에서는 몸에 좋은 하얀 곰팡이가 예쁘게 피어났습니다. 그런데 ‘미워해’라는 말을 들은 밥공기에서는 몸에 좋지 않은 검은 곰팡이가 어지럽게 피어났습니다. 우리들의 말 한마디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실험이었습니다.
북한의 최고 인민위원회 위원장인 ‘최태복’은 미국과 유럽을 다니면서 식량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수해와 한파로 극심한 식량위기를 격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 식량기구는 당장 필요한 식량 43만 톤을 지원해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미국, 영국 등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심각한 식량위기를 도와 주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천주교회는 한마음 한 몸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북한의 주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국수공장을 짓기도 했습니다. 양초를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의약품과 생필품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인도적인 측면에서 식량을 보내주기도 했고, 지난 정부에서는 금강산 관광, 개성관광, 개성공단 등과 같이 경제협력을 통해서 북한을 돕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남, 북 관계에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중에 피격당한 박왕자 씨 사건,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남한 정부는 북한의 이런 태도를 보고 계속 북한을 도와 줄 수 없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무조건 적인 퍼주기는 문제가 있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는 하면서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한다고 하였습니다. 북한 정권에 의한 도발에 대해서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하겠지만 북한의 굶주린 주민들을 위한 식량지원은 우리도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이것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때로는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우리가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같은 마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품어주는 사랑입니다.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만 베푸는 사랑은 세상 사람들도 할 수 있습니다.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는 달랐습니다.
하느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이 사랑이 생명을 살리고, 이 사랑이 희망을 주고, 이 사랑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