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과학자들이 ‘환경과 두뇌의 발달’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실험대상은 사람은 아니었고, ‘햄스터’ 라는 실험용 쥐였습니다. 쥐들은 3부류의 환경 속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여러 마리가 함께 있도록 했고, 다양한 장난감들이 있었습니다. 쥐들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부류는 여러 마리가 함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장난감들은 없었고, 먹이만 주었습니다.
세 번째 부류는 한 마리만 있도록 했습니다. 먹이는 주었지만 쥐는 할 일이 거의 없었고, 다른 쥐들이 노는 것을 구경만 하였습니다.
어떤 부류의 쥐들이 환경에 잘 적응을 했을까요? 쥐들에게 미로 찾기와 같은 실험을 했는데 첫 번째 부류의 쥐들이 가장 잘 적응을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장난감들이 쥐들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쥐들의 뇌를 조사했는데 첫 번째 부류의 쥐들의 뇌가 다른 부류의 쥐들 보다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거친 파도와 사나운 날씨’를 만나게 됩니다. 선원들은 잔잔한 파도와 맑은 날씨를 기대하지만 바다는 선원들에게 시련과 도전의 대상입니다. 만일 늘 잔잔한 파도였고, 맑은 날씨만 있었다면 오늘과 같은 선박 기술의 발달은 없었을 것입니다. 선원들은 거친 파도를 견디기 위해서 더욱 견고한 배를 만들었고, 거센 바람을 이용하기 위해서 돛을 만들었습니다. 시련과 도전은 아픔과 고통을 주었지만 강한 정신력을 키워주었고, 바다를 건널 수 있는 기술을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다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신념과 확신입니다.
오늘 성서 말씀의 주제는 ‘회개’와 ‘믿음’입니다. 다윗은 비록 잘못을 하였지만 ‘회개’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윗이 회개하는 것을 보시고, 용서하십니다. 아무리 큰 잘못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시면 하느님은 우리를 용서해 주십니다.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믿음이 부족해서 두려워하고, 겁을 먹었습니다. 삶의 시련과 고통 앞에서 무기력해 졌습니다.
한 학생이 했던 묵상이 생각납니다.
풍랑에 겁을 먹던 제자들을 묵상하면서 그 학생은 자신도 예수님 옆에 누웠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정말 편안해지고, 겁도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어쩌면 다른 것들을 더욱 신뢰하면서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자존심, 욕심, 재물, 명예’와 같은 것들을 따라가면, 우리는 언제나 삶의 풍랑 앞에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주님 곁에 있다면 우리는 삶의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