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헌금을 보니까, 만원이들도 하느님 나라에 초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티의 구호와 복구를 위한 이차헌금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주일에 ‘사목총회’가 있었습니다. 사목위원과 각 분과의 단체장들이 함께 모여서 2010년도 본당의 예산을 심의하였고, 중요한 안건들에 대한 토의를 하였습니다. ‘수녀님께서 오시면 수녀님께서 업무를 보실 집무실 마련, 모니카회의 물품 판매 공간 마련, 어르신들과 본당 각 단체를 위한 15인승 버스 마련, 가을에 있을 전 신자 기차여행’ 등에 대한 안건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본당의 부채가 아직은 4억 7천만 원 정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절약을 해서 부채 상환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본당의 사목회는 ‘전례, 선교, 교육, 재정, 사회사목, 노인, 홍보, 가정, 여성구역, 남성구역, 시설, 청소년’ 분과가 있으며, 두 분의 부회장, 총무, 사목회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분과에는 29개의 단체들이 있습니다. 2010년도 본당의 각 분과는 2억 원 가량의 예산으로 운영이 될 것입니다. 본당의 예산은 교회의 미래요 희망인 청소년을 위해서 많이 책정되고 있으며, 사회사목과 선교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예산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다른 분과의 단체들도 각기 고유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향후 3년간 본당의 부채를 모두 상환하게 되면 좀 더 탄력적인 예산 운영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신자분들이 성당에 오시면 주로 앉는 자리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앞쪽에 어떤 분은 뒤쪽에 그런가 하면 어떤 분은 오른쪽에 어떤 분은 왼쪽에 않는 것을 봅니다. 이렇게 우리는 편하고 익숙한 것에 적응을 하게 됩니다. 편하고 익숙한 것이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면 우리의 삶은 보다 성숙해 지고 세상의 눈으로 보면 성공 하는 모습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편하고 익숙한 것들이 나의 이기심을 충족하고 욕심만을 위한 것일 때 결과는 고독과 아픔 슬픔으로 변하는 것들을 봅니다. 본당의 모든 분과와 단체들도 편하고 익숙한 것들 보다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시간들을 가질 때, 신앙이 더욱 성숙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제 1독서는 바로 그런 성찰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실패와 자신들의 슬픔의 원인을 성찰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지 않았음을 알았고 에즈라는 바로 그것을 인식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우리말에 먹은 대로 나온다고 합니다. 나의 하루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 있는 글, 가치 있는 시간을 나는 얼마나 갖고 있는가! 특히 신앙인이라는 우리는 진리와 길이며 생명이신 하느님의 말씀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살펴봤으면 합니다. 중국의 한 대나무는 심으면 7년 동안은 거의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8년째 되면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7년의 시간이 무의미 한 것이 아니라 7년의 시간은 성장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준비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한 준비는 소홀하게 됩니다. 건강, 가족들의 사랑, 친절, 자선 사실 이런 것들의 성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정말 필요한 것들입니다.
오늘 제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중요한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전체성의 원리와 보조성의 원리입니다.’ 이런 점을 무시 할 때 우리는 독선과 아집에 빠지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 환경파괴, 지구촌의 전쟁은 바로 이런 오류에서 출발합니다. ‘버터플라이 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지구는 한 몸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희생위에 세워지는 성공과 발전은 결국 또 다른 아픔을 잉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균형 잡힌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바오로 사도는 말해주고 있고, 그런 균형 잡힌 삶 은 말씀에 충실할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고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기에 앞서서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읽는 것입니다. 2010년 새해 내 삶의 목표를 하느님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