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금요일

2009. 7. 10. 오전 5:22:45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저는 어제 회의가 있어서 목5동 성당을 가야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비가와도 가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왕 피할 수 없는 비라면 기분 좋게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잘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읽은 동화가 있습니다. 바로 ‘짚신장수와 우산장수’의 어머니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짚신장수 아들은 짚신을 잘 팔아서 좋지만, 우산장수 아들은 우산을 팔 수 없어서 손해를 봅니다. 반대로 비가 오면 우산장수 아들은 우산을 팔아 좋지만, 짚신장수 아들은 짚신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손해를 봅니다. 걱정을 하면 비가와도 걱정,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날씨가 좋으면 짚신장수 아들이 잘 될 것이고, 비가 오면 우산장수 아들이 잘 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비가와도 좋고, 날씨가 좋아도 좋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오늘 주어지는 하루, 하느님과 함께 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야곱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하느님, 네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 야곱은 먼 길을 떠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를 내서 이집트로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가는 길에 고통과 아픔이 있을 것이다. 때로 박해와 죽음도 있을 것이다. 가족이 헤어질 수도 있고,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너희는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영이시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결혼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을 해도 많은 문제들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이제 배우자들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을 구해도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승진도 해야 하고, 동료들과 잘 지내야 하고, 주어지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직장은 계속해서 급여를 주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있어서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자녀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예전처럼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자녀는 가정의 희망이고, 미래이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모든 것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채워진다고 해서 진정으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욕망을 다 채우기도 힘들지만, 그렇게 채워진 것들은 그것이 사라지게 되면 더욱 공허하기도 합니다. 오늘 화답송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참된 행복에 이르는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너는 길이 살리라. 주님은 올바른 것을 사랑하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을 버리지 않으신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 받는다.’

신앙은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신앙은 고통 중에서도, 절망 중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찾아 갈 수 있는 이정표입니다.

 

댓글 2

  • 2009년 7월 10일 오전 9:05

    아멘!

  • 2009년 7월 10일 오전 11:45

    나는 하느님, 네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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