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주간 월요일

2009. 1. 19. 오전 5:09:32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신학교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피정 중인 학생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입니다. 피정 중인 학생 중에 한명이 피정기간 동안 담배를 끊겠다고 하였습니다.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피정 중에 어떤 결심을 하는 것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피정 중에 담배를 끊는다든지, 운동을 한다든지,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든지, 단식을 한다든지 결심을 하고 지키려고 합니다.

담배를 끊는 것도, 운동을 하는 것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도, 단식을 하는 것도 그것 자체는 목적이 아닙니다. 하느님께로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 피정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 그런 결심을 하는 것입니다. 담배를 끊었던 학생이 어제 담배를 하나 피웠다고 말을 했습니다. 담배를 피울까 말까 고민하느라 피정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보다는 담배를 하나 피우는 것이 더 좋다고 말을 했더니 얼굴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피정을 통해서 ‘예수님의 깃발’아래 서야 된다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의 깃발에는 ‘겸손, 나눔, 사랑, 자비, 가난’들이 모여 있습니다. 반대로 사탄의 깃발은 화려하고 멋있어 보입니다. 그 깃발아래 ‘부귀, 명예, 권력, 욕망’과 같은 것들이 모여 있습니다. 학생들은 머리로는 생각으로는 예수님의 깃발아래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삶은 부귀와 명예, 권력과 욕망이 주는 유혹 때문에 많이 흔들린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을 해줍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깃발아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생활태도는 하나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가치와 세상의 즐거움이 가득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일은 먼 훗날의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깃발아래 왔다가, 금세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세상의 것들에 빠져드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께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서 와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가난과 겸손이 주는 기쁨을 알고, 세상의 가치보다 훨씬 소중한 주님을 따르는 즐거움을 알기 때문에 언제나 주님의 깃발아래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학생들에게 피정을 통해서 3번째 부류의 사람들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해줍니다. 조금씩 마음이 움직여서 주님께로 향하려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 힘들었기에 오늘 우리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한 구원자가 되신 것은 고난을 겪으신 다음이라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009년 새해에는 그리스도의 깃발아래 겸손, 가난, 나눔, 봉사의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

댓글 2

  • 2009년 1월 19일 오전 9:08

    예수님 께서는 아드님 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順從을 배우셨습니다.아멘!

  • 2009년 1월 19일 오후 2:1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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