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2008. 12. 3. 오전 9:20:2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를 기억하는 축일입니다. 어제 평화방송에서 복음화 학교 강의를 보았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이 강의를 하기 때문에 강의를 보았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전하는 4가지 단계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아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믿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내가 실천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선포해야 한다고 합니다. 컵에 담긴 물을 예를 들면서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목이 마른 사람에게 무엇을 마시라고 합니까! 물을 마시라고 합니다. 물대신 빵을 먹으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왜 그런가요? 물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경험으로 알고, 보아서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마른 사람에게는 물을 마시라고 말을 합니다. 그것은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을 마시라고 하는 사람이 믿음이 없다면 물을 마시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물이 목마른데 좋다는 것을 알아도, 그것을 믿어도 목이 마를 때 물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는 갈증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물을 마시는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갈증이 해소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좋은 물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웃사람에게 권해야 합니다. 하긴 요즘은 생수 장사도 큰 사업입니다.”

오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축일을 지내면서, 저의 동창신부가 생각납니다.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옳은 일에 늘 앞장서는 친구입니다.

통장에는 늘 돈이 없는 친구입니다. 돈이 생기면 이유도 묻지 않고, 앞날도 생각하지 않고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런 친구의 마음 씀을 존경하면서도 그렇게 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함께 1년 반을 살았습니다. 친구는 음식을 하고, 저는 설거지를 주로 하였습니다. 친구가 음식을 하는 기준은 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저는 국이 있어야 먹는다고 늘 국을 준비했고, 저는 김을 좋아한다고 늘 김을 준비하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던 친구입니다. ‘정의구현 사제단’에서 중요한 일을 맡아서 하고 있으며, 요란한 소리를 내지 않지만,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친구입니다. 제게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늘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봉사를 하는 사람은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복음을 전하는 것이, 봉사를 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복음을 전하는 것은, 봉사를 하는 것은 종처럼 낮은 자세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셋째, 복음을 전하는 것은, 봉사를 하는 것은 온전한 투신이라고 합니다.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본당은 많은 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무장, 관리장, 본당 신부가 있어서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숨은 곳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묵묵히 주님의 삶을 믿으며, 그것을 이웃에게 전하는 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성장하는 것입니다. 오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축일을 지내며, 내가하는 봉사가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소명임을 생각하고 보다 충실하게 주님을 위해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3

  • 2008년 12월 3일 오전 11:18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모든 이에게 모든것이 되었습니다,아멘!

  • 2008년 12월 4일 오전 1:57

    아멘.

  • 2008년 12월 4일 오전 8:30

    저희 본당에도 봉사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네요. 백지장도 맞들면 났다고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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