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쁜 소식, 밝은 세상”은 평화방송과 평화신문이 추구하는 회사의 경영방침입니다. “언제나 좋은 친구”는 문화방송의 경영방침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말로 회사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라는 말로 회사의 운영방침을 밝히기도 합니다. 우리들 또한 삶의 ‘좌우명’을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언제나 감사하며 기쁘게’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감사를 드리면서 살면 감사할 일들이 자꾸만 생기는 것을 경험합니다. 생각을 기쁘게 바꾸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느끼곤 합니다.
짜증과 불평, 원망과 분노 그리고 시기와 질투는 나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병든 나의 영혼은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무엇이 기쁜 소식일까요? 자녀들의 성공, 재물의 축복, 건강한 몸과 마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또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기쁜 소식입니다. 2002년 월드컵의 4강 신화는 아직도 우리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의 멋진 순간도 그렇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신앙인들에게 기쁜 소식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신앙인들에게 기쁜 소식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전하였던 ‘하느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회개하고 기쁜 소식을 믿으십시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돈이 지배하는 나라, 권력이 지배하는 나라, 명예가 지배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모든 이에게 참된 평화와 기쁨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높은 산은 낮아지고, 깊은 골자기는 메워지는 나라입니다. 사자와 어린이가 함께 뒹구는 나라입니다. 사막에 샘이 솟아 꽃이 피고 향기가 퍼지는 나라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께서 전한 ‘말씀과 표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고, 그 말씀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믿고 따르면 많은 표징들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소경이 눈을 떴습니다. 중풍병자가 일어나 걸었습니다. 나병환자가 깨끗하여졌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진리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께서 보여주시는 표징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세 번째는 ‘부활하신 예수님’이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했습니다. 다락방에서 숨어 지내던 제자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했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들이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죽음도, 절망도, 두려움도, 환난도 박해도 주님과 맺어진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3가지를 당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당부를 충실하게 지켰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의 역사입니다. 그것이 또한 우리들이 지켜야 할 사명입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마귀는 아직도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돈 마귀, 권력 마귀, 명예의 마귀입니다. 똑똑한 사람들도, 재능 있는 사람들도 이런 마귀의 유혹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제자들은 함께 먹고 마시면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귀들을 쫓아냈습니다.
두 번째는 ‘병자들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사도들은 나사렛 사람 예수의 이름으로 많은 병자들을 치유하였습니다. 병원이 없던 옛날에 교회는 가난한 이들에게는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고, 아픈 사람들은 치료해 주었습니다. 병원과 사회복지 시설은 바로 교회를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믿는 사람에게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은 세상 끝까지 전해졌습니다.
우리들 또한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부하신 사명을 지키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실천을 통해서 열매를 맺습니다. 신앙은 전하면서 더욱 강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