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경제, 사회, 문화, 정치, 종교와 분야에서 문제들이 생기곤 합니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많은 정책들에 대해서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미 FTA, 4대강 시설개선, 제주도 해군 기지 건설, 남북 관계, 방송사의 파업, 국민에 대한 불법 사찰,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대책, 대학생의 등록금, 도시 빈민에 대한 복지, 노인 복지, 의료 복지’와 같은 현안들입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이 자신의 뜻을 선거를 통하여 표현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 어떠한 정부와 정책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은 자신들의 뜻과 다른 정책을 펴는 정부에 대해서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서 지금의 정부와 여당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통한 투표의 참여 없이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내일은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국민을 존중하는 정부,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내일 선거에 꼭 참여하셔서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마리아 막달레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제일먼저 나타나셨을까요?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막달라 마리아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주님의 부활 소식을 더 많이, 더 멀리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막달레나를 무척 사랑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여자들이 말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막달레나만이 주님께서 묻혀계신 무덤을 찾았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주님을 그리워하고,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을 찾아 나선 막달레나를 먼저 만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먼저 막달레나를 만나신 것이 아닙니다. 막달레나가 먼저 주님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먼저 찾아나서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오늘 제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그것을 간결하게 말하였습니다. 베드로의 말은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 하셨던 말씀과 똑 같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 우리의 잘못과 죄를 뉘우치는 것,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교황님께서 우리 신앙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몇 가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키기 힘든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주일미사를 꼭 참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일주일은 168시간입니다. 그 중에 우리는 평균적으로 자는데 49시간, 먹는데 21시간, 텔레비전 보는데 14시간, 친구들 만나는데 8시간, 일하는데 40시간을 사용합니다.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1시간 내외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정성을 기울인다면 주일미사에 참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기본이고, 출발입니다.
두 번째는 하루의 시작과 마침을 기도로 하라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님께 찬미를 드리고, 잠시 기도를 한다면 하루가 은총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를 한다면 우리는 집안의 문을 잘 잠그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을 악의 세력이 들어오지 못하게 잘 잠그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이웃과 나누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매일 신선한 공기를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남을 도와준다면, 우리가 가진 것을 기쁜 마음으로 나눈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이미 부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이제 모든 것의 우선순위를 주님께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즐겨했던 오락, 취미, 만남이 뒤로 밀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와 선교 그리고 나눔의 삶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 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고, 이제 그의 삶에 우선순위는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이것을 전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부활의 삶을 산다는 것은 이제 내 삶의 우선순위를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살도록 결심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