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살자

2018. 3. 13. 오후 3:48:06

글자

회개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살자 

귀머거리에 벙어리 거기에다 장님이기까지 했던 헬렌켈러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내일 내가 눈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라. 내일 내 귀가 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귀를 사용하라. 내가 내일 벙어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 말을 사용하라. 그리고 더 나아가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요,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하루하루를 살아라.” 

그토록 많은 장애를 지니고 살았던 그녀의 말이기에 그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저미며 다가옵니다. 오늘 집에가 신발을 벗을 때, 내일 아침 그 신발을 다시 신을 때, 나에게 주어진 또 하루에 대해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 인간은 앞일에 대하여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절망과 희망의 유희 속에서 아슬아슬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과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때로 하느님에게 유감을 표하기도 합니다. 

살아서 못다 한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할 사람을 왜 데려가시나요.”

아직 죽을 나이가 아닌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마치 나의 일부가 떨어져나간 듯한 느낌에 휩싸입니다. 그런가하면 이 세상에 살 가치조차 없어 보이는 사람이 끈질기게 살아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게는 저마다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존재하지만 말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루카 12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재물이 너무 많아 쌓아둘 곳이 없어 새로운 곳간을 지어 남은 여생을 편히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어떤 부자에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루카 12,20) 그리고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도 아들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만 아신다.”(마태 24,36)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죽음은 두려운 것입니다. 죽음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다시 볼 수 없다는 절망감과 잊혀져야 한다는 사실이 눈물 나게 두려운 것입니다. 그런 불안이 죽음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은 언제라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죽음이 아무리 두려운 존재라고 하더라도 영혼의 자유마저 박탈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지상에는 좀과 도둑이 들끓기 때문에 좀도 도둑도 없는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면 그 덕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권고하십니다.

주님께서는 회개하고(마태 18,3),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면 누구나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마태 7,21) 나도 눈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귀가 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벙어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을 살라고 조언하신 헬렌켈러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주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도록, 누가 보아도 저 분은 레지오 단원이라 역시 달라라는 말을 듣는 레지오 마리애인이 되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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