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단원으로 사는 보람

2018. 1. 11. 오후 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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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레지오 단원으로 사는 보람

 

2018년 서울대교구장님의 사목지침인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의 해"에 적극 참여하고 서서울 레지아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침체된 우리 레지오 마리애를 활성화하기위해 단원의 의무인 매일 묵주기도 5단 바치기와 함께 매일 성경읽기를 실천합니다. 하루 묵주기도 5단과 매일 성경 4~5장을 읽는다는 것이 혹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생각만으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며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여기 제 페이스 북 친구인 송열섭 신부님께서 보내준 글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목은 꿈에서라도입니다.

소록도에 스테파노라는 한 교우분이 있었다. 팔 다리는 팔뚝 부분과 허벅지 부분 약간 밖에 남지 않은 몸인데도, 그분은 오후 3시면 매일 성당에서 십자가의 길을 했다. 십사처가 있는 성당까지 건강한 사람이면 78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도, 그분은 2시간 이상이 걸려야 했다. 배에 폐타이어 한쪽을 대고 파충류가 꿈틀대듯이 기어가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한 신부님이 성당에 들렀다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추위에 떨고 있는 스테파노 형제를 보았다. 그날따라 닫혀있는 성당 문을 이마로 밀고 두드리고그래도 열리지 않자 결국 성당 밖에서 돌며 십자가의 길을 하느라 얼굴은 피에 젖고 몸은 얼고 말았던 것이다. 마음 속 깊은 곳이 눈물로 차오른 신부님은 이렇게 물었단다.

스테파노 형제님, 꼭 이렇게 해야만 합니까? 온 몸이 이게 뭡니까?”

신부님, 저는 나병으로 이렇게 팔과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늘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여기에 와서 기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고요. 그리고 건강한 몸으로 죄 짓는 사람들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보속하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지만, 다만 소원이 하나 있다면 꿈에서라도 두 손가락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그 두 손가락으로 저도 남들처럼 단 한번만이라도 묵주기도를 바치고 싶습니다.”

묵주기도를 남들처럼 하고 싶어서 꿈에서라도 손가락 두 개를 갖고 싶었던 스테파노 형제는 얼마 뒤에 세상을 떠났다.

모든 신자들이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매일 적어도 한 번 묵주기도를 바치면 좋겠다. 그것이 쉽지 않으면 다만 한 단이라도 꼭 바치면 좋겠다.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요한 2,5).

 

우리들은 몸과 마음 모두 성한 사람들입니다. 묵주기도는 신비입니다. 격월지 마리아에 이런 글이 실려 있습니다.

 

십자군 전쟁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십자군은 사라센의 공격을 받고 고민에 쌓였습니다. 왜냐하면 삼천 명의 군사로서 십만 명의 대군과 전쟁을 한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바위에 계란 던지는 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성 마리아 교회의 명예 주교였던 피에르 추기경은 교황 특사로 성지에 파견되어 사라센과 싸우고 있는 십자군에 가입한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갔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비참해질 것으로 알고 있던 전쟁에서 하느님께 급격히 도움을 간청하도록 했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하며 묵주기도의 힘에 의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삼천 명의 신자들이 십만 명의 적군을 격퇴시키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는 묵주기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늘 묵주기도에 대해 끊임없이 예찬을 했고, 만나는 사람마다 묵주기도를 권장했던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탄광에 근무하는 할아버지의 얘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할아버지는 매번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시간에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는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 차를 타지 않고 한 시간 거리를 걸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할아버지가 출근길을 가다가 묵주를 집에 두고 온 것을 알고 그냥 바로 출근해 버릴 것인지 아니면 묵주를 가지러 또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 망설이다가 집으로 되돌아가 묵주를 찾아 들고 늦게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손가락으로 세면서 바쳐도 되지만 허전해지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저도 외출할 때 가끔 묵주를 두고 나가다가 주머니에 묵주가 없는 것을 알고 되돌아와서 묵주를 챙겨 나갈 때가 있습니다. 아마 이 할아버지께서도 그런 심정이었던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묵주를 챙겨 서둘렀으나 일터에는 10분이나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그 곳에는 다른 동료 친구들이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할아버지가 탄약고 관리인이라 창고 열쇠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일을 시작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할아버지가 오자 그들은 서둘러 갱 안으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천둥 같은 굉장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놀란 그들은 백지장 같이 된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았습니다. 산의 단층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다행히도 아직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던 때였습니다. 차츰 정신을 차리고 조사를 해보니 굴속 갱 천정에서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떨어져 내려앉았고 여러 곳의 갱도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 날 할아버지가 묵주를 가지러 돌아오지 않고 제시간에 출근했더라면 많은 광부들과 할아버지가 피할 수 없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정말 그것은 하느님의 안배였습니다.

 

묵주기도의 101가지 기적이라는 책에서도 묵주기도의 신비에 대하여 여러 가지 기적을 전고 있습니다. 우리는 손에는 항상 묵주가 보물처럼 따라 다니도록 습관화했으면 합니다.

 

성경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말씀의 책입니다. 하루 4~5장을 읽으면 1365일에 신구약 모두를 완독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데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루에 약 30분 정도만 주님께 내어드리면 충분합니다. 펜을 들고 중요한 말씀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면서 묵상이 가능한 시간입니다.

레지오 단원으로 산다는 것은 주님의 사랑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산다는 것, 그것은 복음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레지오 단원으로 살아가는 보람입니다.

 

오는 2월부터 새로운 성경공부반도 시작됩니다. 또한 저희 꾸리아에서는 교구에서 실시하는 성인교육 프로그램에 함께하시는 분들에게 약 50%의 교육비도 지원해드리려고 합니다. 복음을 전하려면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 무기가 바로 기도이며 복음을 아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8)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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