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2014. 5. 2. 오전 7:29:18

글자

나를 죽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돌로 만든 인형과 헝겊으로 만든 인형, 그리고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있었습니다. 이 세 개의 인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돌로 만든 인형은 아무 변화가 없었으며, 헝겊으로 만든 인형은 물을 흡수해 잔뜩 부풀었습니다. 그런데 소금으로 만든 인형은 바닷물에 녹아 사라져 버렸습니다.

진리에 대한 추구도 이와 같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돌로 만든 인형처럼 진리의 세계에 살면서도 진리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헝겊으로 만든 인형처럼 진리를 깨달았다고 해도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만 늘어 자만심만 커집니다. 그 반면 진정한 구도자는 소금으로 만든 인형과도 같습니다. 진리를 깨닫는 순간 그 안에 자신의 존재가 녹아 없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자 우리가 해야 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신을 내세우면 결코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없습니다. ‘를 죽이고 철저히 그분을 우리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셔야만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와 기쁨이 흘러넘치게 될 것입니다. 

성경 말씀에 밀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권고이지만, 당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하늘에서 이 땅에 내려오시어 목숨을 바치시고 생명의 열매를 맺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을 본받아 우리가 가진 것을 기꺼이 봉헌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대중가요 중에 가시나무 새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이 노랫말처럼 나 자신을 온전히 비우지 않으면 그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가시나무가 될 뿐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손을 쥐고 어머니 배 속에서 나오지만, 세상을 떠날 때에는 손을 편다는 말이 있습니다. 곧 손을 펴지 않으면 죽음 뒤에 영원한 생명을 맞이할 수 없는 것이 삶과 죽음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죽을 때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손을 펴는 것이 아닌지요? 그러니 이것이 어찌 죽을 때에만 그러하겠습니까? 우리의 삶 자체가 바로 이렇게 손을 펴는 것의 연습이고 훈련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