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여라

2014. 3. 15. 오전 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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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여라  

TV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공장에 TV에 들어갈 부품 10만 개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10만 개라면 대단히 많은 양이라서 공장 사람들은 기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절 반 정도 만들었는데 갑자기 TV 회사에서 주문을 취소한다는 전갈을 보내왔습니다.

사장과 직원들은 황당해하며 그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유를 조사해보니 새로 생긴 다른 TV 부품공장에서 이 회사 물건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거짓 선전을 했던 것입니다.

사장은 직원들이 그 회사를 고발해야 한다며 노발대발하는데도 불구하고 10만 개나 되는 주문을 깨끗이 포기하였습니다.

그 사장의 양심적인 행동을 잘 알고 있던 다른 TV 회사에서 자신의 공장에 다른 부품 10만 개를 주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부품은 이 공장에서 만들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사장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신 회사에서 만들 수 있는 부품을 주문하는 TV 공장이 있습니다.”

직원들이 가만히 듣고 있자니 사장이 전화한 곳은 나쁜 소문을 퍼뜨려 이 회사의 일감을 가로채 간 그 회사였습니다. 직원들은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 지금 제 정신입니까? 그 공장은 우리 일감을 빼앗아가고 나쁜 소문까지 낸 곳이 아닙니까? 차라리 거절하시지 왜 그런 곳이 잘되게 소개까지 시켜 주시는 겁니까?”

사장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품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유? 이유는 없네. 그러고 나면 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외에는. 혹시 아는가? 지금 내가 베푸는 친절이 세상을 맑게 하고 그 친절이 돌고 돌다가 다시 나에게 찾아올지. 이유 없이 주는 사랑,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네.” 

사랑은 부메랑 같은 것입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사랑을 던지면 그것은 어김없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부메랑 같은 것이 사랑입니다.

사람들이 내게 사랑을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먼저 사랑의 부메랑 법칙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사랑을 줄 때 사랑은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지 않으면 사랑은 절대 내게 오지 않는 것이 사랑의 법칙입니다.

이유 없이 사랑을 주십시오.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친절하십시오. 그 사랑과 친절은 우리에게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오복음 544~45절 말씀에서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사순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순 시기는 회개의 때이고 정화의 시기입니다. 나 자신이 지은 죄를 뉘우치고 또한 나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용서와 화해를 청함으로써 이 세상에 하느님나라를 완성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용서를 베푼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 용서를 하고 났더니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을 한답니다.

아마 TV 부품공장의 사장님도 자신을 해코지하여 손해를 입힌 사람을 용서해줌으로써 그는 더욱 행복한 삶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의미 있는 사순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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