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대 앞에서

2009. 10. 8. 오후 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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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대 앞에서 나를 잊게 될 때

내 그대 앞에서 나를 버리게 될 때

내 그대 앞에서 가슴 허물게 될 때

내 그대 앞에서 다시 나를 알 때

나 그 때 새롭게 눈과 귀 밝아져

나 그 때 들으리 그대 목소리

주여

나 그 때 보리라 그대 모습을

나 그 때 안으리 그대 사랑을

주여





진심으로 하느님 앞에서만은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골방에 들어가서 그렇게 했어야 했었을런지..

하느님 앞에서 거짓이나 위선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앞에 했었어야 하는 것은

그 앞에서 '나'라는 애물단지를

조금 무너뜨리고

아집을 버리고나서

겸손한 모습으로 나선 모습이었어야 했을런지..


그리고나서야 보이고 들리는 것이

하느님의 음성일런지..

그리고나서야 느끼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일런지..


이렇게 행동지침서처럼

구체적으로 맘을 그려낸 이야기를 들으면

참으로 어린 신앙이 부끄럽다.


그땐 그것이 다인줄 알았더랬지만

세월이 가면 그대로

또 익어가면 그대로

어느 만큼은 달라지고 성숙해지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의 모습이기도 한데..


애물단지 같은 '나'를 잊고 버리고 허물고

그리고 나서야 보이는 하느님

그것이 이기심인 줄도 몰랐던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많이 많이 뉘우치게 된다.


짧고 경쾌한 곡이지만

힘내서 다시는 늪에 빠지지 말라고

등뒤에서 힘을 실어서

앞으로 나가게 해주는 노래같다.


개선을 준비하는 행진곡같다.

뉘우치는데 너무 많이 시간을 보내지 말고

지금 여기서 살아나가라고

등떠밀면서 노래한다.

주여

주여


그리고나서야

그 주님이 누군지

이젠 듣고 보고 안게되니

정말로 단순하고도 당연한 진리를 노래한다.

주여

주여


댓글 1

  • 2009년 10월 8일 오후 2:28

    당신 앞에서 나를 잊고, 나를 버려야만 진정한 나를 알게 될지니..그런데, 무엇이 무서워 그러지 못하는지..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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