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사람들
바람결따라 들려오는 주의 말씀 들었네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 그 그물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 그 그물을 버리고
이제 너희가 사람을 낚는 어부되게 하리라
이제 너희가 사람을 낚는 어부되게 하리라
예수님의 말씀따라서 모든 것 버린 사람들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주의 제자되었네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 그 그물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 그 그물을 버리고
이제 너희가 사람을 낚는 어부되게 하리라
이제 너희가 사람을 낚는 어부되게 하리라
예수를 따른다는 것이 어떤 일일까?
그저 처음에는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으쓱한 맘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조금치의 특권의식이 없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조금치의 우월감이 없었냐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어떤 의미의 다른 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가진
개똥벌레 같은 자신의 모습에게
소외감을 느끼다가 지쳐서
아마도 내겐 예수를 따르는 길이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마저 있었다.
이십년도 더 지난 오늘
얼굴이 뜨뜻해서 그 시간의 당당한 결심을
기억조차 하기 힘들어한다.
기본조차 못해내는 안간힘..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물에 낚여서 예수께로 가지도 못하는 인간..
자조가 아닌 스스로의 주제를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깨닫는 일이었다.
자기 스스로의 결심이 서지 않으면
다른 이의 충고를 절대로 듣지 않는 성격적 결함
고집이랄지..어떨때는 지나치게 경청하는 허약함..
그러나
그채로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던가..
조금치의 것들을 손해보면서도 팔팔 뛰는 인간
조금치의 억울함에 상처받는 나약한 인간
그것이 나임에도 불구하고
입다문 분노 속에서 지낸 이유는
약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저 어느 만치는 주신 것들을 써야 사는 일
그물을 버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르는 길이라는 것은
쉽거나 안락하거나 우월하거나 드러나는 길이 아님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솔직하게 살아내지는 못하는 자신을
너그럽게 용서해주었다.
꼭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가지 않더라도
두 눈에 번득이던 독기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예수님은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그렇지만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고..
지난 노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것처럼
또한 고개 그물을 버리고 따르라는 것..
무장을 해제하고 자연인이 되어서 살아가라는 것
그 상태에서 난 어떻게 살아갈지
처음에는 두렵고도 무서웠었다.
세월이 밥그릇이 가르쳐준 것들이 있다.
그냥 사는 것
생각없이 노력없이 사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내 방식의 노력이다.
집착하지 않으려 나를 놓아주는 노력이다.
생겨먹기를 고약하게 생겨먹은 인간에게
예수님이 신경을 많이 쓰시게 해서 죄송하기도 하지만
사랑을 염치없이 받으면서 좋기도 하다.
내겐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이었으니..
건강하게 그물이라는 무기를 버리고
자연인이 되어서
한발 한발 다시금 예수를 따르려고 생각한다.
우르르 몰려서 따라갈 능력이 없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예수를 따르는 길이라는 것도
이젠 알 것 같다.
꼭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꼭 누군가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어리디 어린 유치하디 유치한
아이같은 생각마저 버리고
한발한발 내 길을 가다보니
내게도 낚이는 사람들마저 생기니
참으로 예수의 말씀은 오묘한 진리이다.
버리면 얻고
죽으면 산다고..
함 해보니 사실이었다.
그런데 정말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첨에 가졌던 그 영웅의식들이
평생 두고두고 부끄럽다..이젠 그런 부끄러움도 잊고
정말로 이 자리에서 그물을 버리고 무장해제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본다.
경쾌한 노래
합창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진리라는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