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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팔레스티나를 지배하던 묵시 문학의
역사관에 따르면,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가족과 사회와 국가,
자연계에 큰 혼란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혼돈 상태의 수습은
하느님의 개입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상 종말에 관한 루카의 견해는 사뭇 달랐습니다.
루카는 모세 오경과 예언서의 예언자들이 활동하던 시대와
세례자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는 구원의 약속 기간으로서
일종의 준비 기간이고, 예수님께서 말씀과 업적으로
가르치신 기간은 구원이 실현된 시기로 보았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받으신 때부터 가리옷 사람 유다가
배반하기까지의 기간은 사탄이 거세되고 구원이 성취된 시기로 보았고,
예수님의 부활 승천, 성령 강림 이후는 그분께서 이루신 구원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교회의 시기로 보았지요.
루카는 이 교회 시대가 끝난 다음에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믿었는데,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며 그날은 도둑처럼 예기치
않은 때에 들이닥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과
성전 파괴는 역사의 비극일 뿐,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군가가 나타나서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하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말며,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기근과 전염병이 휩쓸더라도 이러한 것들은
하나의 전조일 뿐이니 당황하지 말고 사람의 아들에 대한
믿음에 충실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아름답고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멸되어
없어지듯이, 이 세상도 영원한 것이 아니며 언젠가는 우리도
그분의 날을 맞이해야 할 것이니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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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When The Day Co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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