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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동안 마카베오기를 묵상하고 다음 주에는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다니엘서를 묵상합니다.
이 책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역사 지식이 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 주간을 위한 터 닦기 작업을 하겠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대왕’이라는 이름이 말해 주듯
지중해 연안에 대한 전격적인 정복을 끝낸 다음,
그리스 문화라는 공통된 문화에 기반을 둔 대제국을 구상하였습니다.
이를 추진하려고 그는 자신이 정복한 모든 나라에 그리스 사상을 강요했는데,
이것이 이른바 ‘헬레니즘화’로 알려진 과정이었습니다.
그가 갑작스럽게 죽자, 그의 부하 장군들이 정복한 지역을 차지하려고
오랜 기간 전쟁을 벌였는데, 그 결과 대제국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가운데 셀레우코스 왕조가 팔레스티나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외세의 통치는 언제나 한 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위협하기 마련이지요.
이때 유다인들에게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이 왕조의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4세였습니다. 그는 그리스 문화를 강요하려고
율법을 금지하고, 율법서를 갖고 있거나 할례나 안식일 등 율법을
지키는 이들을 사형에 처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예루살렘 성전을
제우스 신에게 봉헌하여 거기에 그 신상을 세우고,
제단 위에서 부정한 동물인 돼지까지 희생 제물로 바치면서
철저하게 성전을 더럽히고 모독하였습니다.
이때 이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 두 가지로 전개됩니다.
마카베오 집안은 무력 항쟁으로 성전을 되찾고 독립을 추구하는
능동적 저항을 했습니다. 또 다른 저항은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순교를 당하며, 그 피로써 하느님께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주간에 묵상하게 될 다니엘서는 묵시 문학 특유의 역사 이해를
바탕으로 이러한 수동적 저항을 자세하게 전해 줍니다.
“그들은 음식으로 더럽혀지거나 거룩한 계약을 모독하느니 차라리
죽기로 작정하였다.” 이것이 이 시대의 신앙인의 결연한 다짐이었습니다.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기회주의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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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한 눈 먼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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