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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하느님도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는 재판관이라도 끈질기게
찾아오는 과부 때문에 결국 재판을 해 주고야 만다는 비유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느님께 꾸준히 기도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살펴볼 때, 이 기도는
종말에 대비하여 믿음을 잃지 않게 하려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기에,
그 나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였지만, 힘도 돈도 없는 과부가 오로지 재판관이
서둘러 판결을 내려 주기를 간절히 바라듯이,
불완전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아버지의 나라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지도 않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기도하지도 않겠지요.
이렇게 믿음이 점점 더 사라지고 나면,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세상에서 주님에 대한 믿음은커녕 관심마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내가 곧 간다.”(묵시 22,20)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우리는 참으로 기다리고 있습니까?
정말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까?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도는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진실성은 어렵고 우아한 어휘로 바치는 기도의 기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쉽고 단순한 말을 되풀이해서 기도하는 ‘끈질긴 노력’에
있음을 오늘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말씀으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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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당신 날개 그늘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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