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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에 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이민족에 의하여 더럽혀진 제단을 정화하여
다시 봉헌하는 유다 마카베오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하느님의 집이며 기도의 집이 되어야 할 성전이 강도들의 소굴이 된다면,
성전이 돈벌이를 위한 자리가 되고 세력 다툼의 장소가 된다면,
그 성전에는 이미 이민족의 우상이 세워진 것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성전은 이미 더럽혀진 셈이지요.
그런 곳에서는 하느님이 아닌 오직 이권과 권력,
야합과 권모술수, 심지어는 폭력까지 난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하여 성당에 나가고 신앙생활을 하는지요?
어떤 식으로든 성당이 어린이들 삶의 일부가 되도록
도와주려는 의도에서, 성당에서는 그들과 놀아 줍니다.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성당을 찾아올 계기를 마련해 주려고
이런저런 행사들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는
성전이 어떠한 곳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성전은 우선 하느님을 찾고 그분께 기도하는 곳이어야 하고,
그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삶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유다 마카베오와 예수님처럼 성전을 과감하게 정화하고,
기도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그들에게
바른 소리를 하려면 커다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에는
정의가 기준이 되어야 하며, 그 정의는 사랑에 토대를 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연약한 사랑이 아니라 정의에 입각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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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정의와 평화 흐르는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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