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2015. 11. 20. 오후 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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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성모님과 관련된 축일이나 기념일에서 오늘 말씀은 상당히 자주 발견되는데, 여러 가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인 것도 사실입니다. 가족을 소홀히 하는 듯한 예수님의 태도를 불편해하기도 하고, 가족을 떠나는 예수님의 결연함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성모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셨으므로 예수님의 참된 가족이 틀림없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하고 말씀하실 때에, 성모님께서는 이미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의 조건을 채우셨습니다. 인간의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해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이라 해도 그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깨달으셨을 때에는 남김없이 그대로 받아들이셨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도, 단순히 계보상으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다는 사실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그 뜻이 실현될 수 있게 하셨다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이로써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첫 제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도, 성모님께서 당신을 낳아 주신 어머니라는 사실보다는 그분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셨다는 사실이 더 우선이었지요. 그러므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이들은 성모님의 뒤를 이어 모두 예수님의 가족이 됩니다. 어머니를 홀대하시는 듯한 태도를 취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가 되는 길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마리아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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