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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성주간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
그리고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걸쳐 이사야서 제2부(40―55장)에
나오는 ‘주님의 종의 노래’ 네 편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의 삶이, 특히 그분의 수난과 죽음이
이 노래들에 나타난 종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네 노래 가운데 첫째 노래인 오늘 제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종을 부르십니다.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종을 선택하십니다.
해방을, 기쁜 소식을 선포하시기 위해 종을 보내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주간에 봉독되는 다른 세 편의
종의 노래에서처럼, 주님의 종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그의 수고는 결실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종을 박해하고 마침내는 죄인으로 몰아 죽이고 맙니다.
그렇지만 그의 죽음은 다른 이들의 병고와 고통을 짊어진 죽음이었습니다.
그 죽음으로 그는 많은 이를 의롭게 합니다.
고통과 죽음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다른 이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주님의 종의 노래들에 담긴 새로움입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성주간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이 노래들이 얼마나 깊은 진리를 담고 있는지를 봅니다.
불의와 폭력에 희생된 죽음, 그러나 하느님의 뜻에 따라 받아들여진 죽음!
결코 외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온유한 종은
이 세상의 죄를 끌어안고 죽임을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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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내게 있는 향유 옥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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