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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부활 때까지 요한 복음을 이어서 묵상하게 됩니다.
요한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어 현양되시는
그분의 ‘때’가 되기 전까지 여러 표징을 전해 줍니다.
표징은 믿음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믿지 않으려는 이들에게는 표징 자체도 거부당합니다.
예수님께서 일곱 표징을 모두 보여 주신 다음,
요한 복음은 “예수님께서는 그들 앞에서 그토록 많은 표징을
일으키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믿지 않았다.”(12,37) 하고 증언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표징을
보여 주신 장소는 갈릴래아 카나이지만, 예수님을 믿은 사람은
카나 사람이 아닌 이방인 왕실 관리였습니다.
예수님께 찾아와 자기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했던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만으로 그의 아들은 살아났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죽어 가는 한 아이를 살아나게 하시는 것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오늘 독서의 말씀처럼 바로 그 시작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싹트고 있음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보라”(이사 65,17).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현재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라는 뜻입니다.
약속은 이미 성취되고 있고 그 완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병든 아이를 일으키시는 그분께서는 장차 죽은 라자로를
살아나게 하실 것이고, 당신 자신도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실 것이며,
아울러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표징은 신앙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표징을 알아보고 믿는 이들은 이미 구원되어 생명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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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우리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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