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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에서 부자의 특별한 악행이나
라자로의 선행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죽은 다음
부자는 저승에서 고통을 받게 되고 라자로는 아브라함의 곁에 머뭅니다.
부자가 아브라함에게서 들은 말은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다.”(루카 18,25)는 것입니다.
부자에게 이 세상은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이미 완전한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필요도 없었고,
자신이 소유한 것을 믿고 의지하면서 한평생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았습니다.
예레미야서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
(17,5)였습니다. 그에게는 하느님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모세와 예언자들의 가르침이 그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려놓을 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나, 떨어지는 부스러기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라던 라자로는 이 세상의 재물이나
다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워 줄 무엇인가를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이 세상은 결코 완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내심을 갖고 누군가의 위로를 갈망해 왔는데,
하느님께서는 그의 인내와 기다림을 채워 주셨습니다.
성경은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고통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은 싱싱한 푸른 나무와 같다고 하지만,
그에게 무더위도 닥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에게 고통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그는 복될 것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라고 신뢰하는 믿음과
희망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를 가득 채워 주실 것입니다.
혹시라도 내 마음이 이 세상 것으로 가득 차서
하느님께서 들어오실 자리가 없지는 않은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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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아무것도 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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