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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분야를 공부하면서 구직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도 따고 면접 준비도
열심히 한 뒤 입사 시험을 보는데 면접관의 이런 질문을 받았다.
“사람은 왜 화를 내지요?” 얼떨결에
“기분 나쁘니까 화를 내는 거지요.”라고 대답했다.
“기분 나쁘다고 부모나 고객 앞에서 화를 내면 안 되겠지요?”
허를 찔린 것이다.
주일 미사도 기도 생활도 열심이었던 사람이 죽음에 이르러 심판대에 섰다.
“나는 내 몸을 네 양식으로 내어 주었는데 너는 굶주린
나에게 자장면 한 그릇도 사 주지 않더구나?
나는 가장 보잘것없는 이의 모습으로 네 곁에 있었다.”
이렇게 해서 신앙생활의 허를 찔린다는 오늘의 복음 말씀이다.
우리는 다행히도 복음서의 친절한 정보 때문에 내 신앙생활은 이웃을 향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죽음을 맞았을 때 주님께서 물으셨다.
“너는 성당에는 다니면서 왜 미신을 믿고 악령의 졸개로 살아왔느냐?”
황당해서 대답했다. “저는 사주팔자 한번 본 적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너무 바빠서 내 복음을 듣고 기도하며
사랑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텔레비전과 휴대 전화에게는
매일 두 시간 이상씩 예배하며 살았지. 내가 창조한 밤과 낮,
계절을 거슬러 달도 별도 보지 않고 밤을 대낮같이 밝히고 겨울을
여름처럼 살며 낭비하고 핵 발전소를 지어 갔다.
내가 만든 땅에는 소유권도 국경도 그어 놓지 않았는데 땅문서는
누가 만들었고 전쟁은 왜 지지했느냐? 이웃 돕기에는 인색하면서
옷과 가방은 수십 배의 웃돈을 주고 명품을 사더구나. 누가 시켰느냐?
유혹자였지? 악령의 사주 아닌 것이 있으면 어디 내놓아 보아라!”
최후 심판에서야 찬란한 소비문화가
그리스도의 적, 곧 악령의 실체임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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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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