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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성찰과 회개의 때, 은혜로운 사순 시기이다.
이 시기는 삶의 진실성을 추구하는 수행의 때이다.
진실한 인간, 진실한 그리스도인, 진실한 제자의 삶을 추구하며
자기다움을 회복하고자 하는 회심의 시기인 것이다.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사실은 객관적 현상이고, 진실은 내면적 의지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더라도 하느님께서만 아시는 것을 진실이라 한다.
인간의 판단은 한계가 있어 믿을 것이 못 된다.
모든 갈등은 사실만 보고 진실을 알아주지 않는 데서 오는 현상이다.
인간 사이에는 목격자가 있어도 사실과 다를 수 있지만,
하느님 앞에는 속임도, 거짓도, 억울함도 없다.
‘숨은 일도 보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아시는 만큼이 진실인데 타인에게도 그런 진실이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인정할 수 없는 모습에도
하느님께서만 아시는 진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 유념해도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다.
자선과 선행, 기도와 단식은 고행과 극기의 종교적 수행들이다.
인간에게서 인정받으려 애쓰지 말고 오직 하느님께서만
아시는 진실의 함량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흙에서 왔고 흙으로 돌아갈 유한한 존재라는 진실을 믿으면,
상황이 어떤 경우이든, 상대가 누구이든 겸손할 수 있다.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모든 삶의 진실성을 존중하자.
올해 사순 시기에는 함께 사는 이들의 말과 행동에 담긴 진실을 믿어 주자.
그러면 신뢰가 생기고, 신뢰하면 사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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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부서져야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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