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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화답송 후렴).
수천 년 동안 반복되어 왔고 오늘도
변함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부터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까지
인간의 무딘 마음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하느님께서 “날마다 끊임없이” 예언자들을 보내셨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던 이스라엘은,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실 때에도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그런 일들을 하신다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과연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무디고 완고하게 할까요?
예수님의 말씀 선포와 함께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와 있다고 믿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오늘 복음에서 한 가지 실마리가 나타나는 듯합니다.
“너희의 아들들”이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과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자신이 어떤 힘의 도움을 받아 마귀를 쫓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마귀를 지배하는 것은 다른 어떤 힘이라고 생각하였고,
따라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신다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 목소리에 동시에 귀를 기울일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이 하느님 아닌 다른 어떤 것에 의해 지배된다고
믿고 있을 때 하느님의 목소리는 들릴 수 없습니다.
이집트 탈출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가 어려웠던 것은 그동안 무수한
경쟁자들이 이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주장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딘 마음을 일깨워,
오늘 내가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지 살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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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당신 날개 그늘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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