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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불운한 시기에 활동하던 에제키엘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에 이미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한 환시를 봅니다.
그가 주님께서 성전을 떠나가시는 환시를 본 뒤(에제 10장 참조),
성전이 파괴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멸망을 겪은 다음 그는
주님께서 다시 성전으로 돌아오시는 환시를 봅니다(에제 43장 참조).
주님께서 성전에 돌아오시면 예루살렘에는 생명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입니다.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나무가 자라고
물고기가 우글거리며 모든 것이 살아납니다.
주님께서 계신 집으로부터 생명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에제키엘은 그 회복된 예루살렘을 “야훼 삼마”(에제 48,35),
곧 ‘주님께서 여기 계시다.’고 부릅니다.
주님의 현존이 예루살렘에 생명을 줍니다.
에제키엘의 예언은 이스라엘이 유배에서 돌아오고
성전을 재건할 때부터 실현되기 시작하지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심으로써 다른 차원에서 성취됩니다.
벳자타 못 가에 누워 있던 병자는 물이 출렁거릴 때에
자신이 물에 들어가도록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 물의 힘으로 건강을 되찾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낫게 한 것은 벳자타 못의 물이 아니라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요한 5,11)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제는 성전이 아니라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신 예수님에게서 생명이 흘러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원하는
이들에게 생명을 주시는(요한 5,21 참조)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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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Vidi aqu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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