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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답송에서는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합니다.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시편 89,29).
그러나 이 시편은 다윗 왕조의 붕괴를 배경으로 하는 시편입니다.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후손을 약속하셨는데, 왕조가 무너지고 말았다면
하느님의 영원하신 자애는 어떻게 되는가?
하느님의 약속은 깨지고 말 것인가?’ 이것이 이 시편의 주제입니다.
믿는 모든 이의 조상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게 되면
하느님의 약속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았지만,
이렇게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희망’했습니다(로마 4,18 참조).
시편 89편 또한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으로, 다윗 왕조가 무너져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노래합니다.
여기서 실낱같은 왕정복고의 가능성을 내다보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하신 하느님의 약속이 왕정 붕괴로 깨어질 수 없기에
하느님의 자애를 노래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 자애가 보존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신약에 이르러 그 약속은 실현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약속이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진다고
선언합니다(로마 4,16 참조).
하느님의 은총에 협력하는 인간의 믿음, 곧 약속을 믿었던
의인 요셉은 그 약속된 후손이 태어날 수 있도록 말없이 협력합니다.
이렇게 하여,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어 의인으로 인정받고
믿는 모든 이의 아버지가 되었듯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마리아와
그 모태의 아기를 받아들인 요셉 성인은 우리 모두의 보호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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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의로운 성 요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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