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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를 강의하다가 신학생에게서
예언자들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자신이 전하는 말씀이 하느님의 말씀인지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곧, 신탁(神託)이나
예언의 말씀이 자신들에게 주어졌을 때, 예언자들 가운데는
그 말씀이 하느님에게서가 아니라 인간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였기에 바로 대답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말해 주었습니다.
“예언자들이 어떻게 그런 확신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분명한 확신이 있지 않았더라면 예레미야처럼 목숨을 걸고
죽기까지 말씀을 전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언자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군중의 반대와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한 그의 말과 삶이 그의 확신을 방증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예레미야의 다섯 편의 고백록 가운데 마지막 편에 해당합니다.
또한 오늘 복음은 그동안 묵상해 온,
요한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공생활 마지막 부분에 해당합니다.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예레미야의 태도도,
예수님의 태도도 시종일관 분명하고 확고합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 하고 그분을 붙잡으려 하지만
그분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십니다.
유다인들에게 맞서시는 예수님의 대답도 지극히 단호하고 당당합니다.
당신 자신의 처신에 조금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하느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하느님의 말씀이 생명의 길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에게도 이러한 용기가 솟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혹여 사람들이
돌을 던지더라도 나의 길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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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 예수 그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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