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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의 경계를 넘어 만백성에게 다가올 구원의 시간을
‘환시’와 ‘들음’을 통해 먼저 얻습니다.
이사야는 우리에게 구원의 희망이 주님의 산인
‘시온’에서부터 올 것임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에 나타난 ‘시온의 신학’은 성전이 자리했던,
예루살렘의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이라는
실제 지명의 지형적 의미에 매여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께 온전히 희망을 두는 모든 이의
마음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시온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인간의 모든 고난과 모순이 결국 주님 안에서
답을 찾게 되는 구원의 상징입니다.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우리 하느님의 도성,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요,
북녘의 맨 끝 시온 산은 대왕님의 도읍이라네”(시편 48,2-3).
시편이 노래하듯, 시온은 하느님의 정의와 기쁨이 충만한,
주님을 믿는 모든 이를 위한 영원한 도성입니다.
이사야는 ‘세월이 흐른 뒤에’ 실현될,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진 시온으로 모든 민족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감동에 찬 눈으로 ‘미리’ 바라봅니다.
또한 주님의 집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서로 힘차게 격려하며
그분의 길을 걷고자 다짐하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예언자는 그날이 되면 주님께서 심판관이 되시고 민족들은
더 이상 서로 거슬러 싸우지 않고 평화를 이룰
구원의 때가 열릴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미카 예언서에도 이 말씀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듯이(4,2-3),
이사야의 이 선언은 하느님 백성이 가져야 할 희망과
열망을 오롯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갈망하는 구원의 희망은 우리의 것이기도 합니다.
구원을 기다리는 삶은 현실의 응답을 요구합니다.
오늘 제1독서의 마지막 구절이 그 응답의 올바른 방식을 알려 줍니다.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이 한마디에 구원을
갈망하는 이의 존재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빛 속을 걸어간다는 것’은 언제나 주님의 법을 따르는 삶을 뜻합니다.
주님의 사랑의 법을 마음에 담고 실천하는 생활은
우리가 열망하는 세상과 시간의 완성에 미리 참여하게 합니다.
이 소중한 대림 시기를 ‘주님의 빛’ 속에 걷기로 다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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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내안의 그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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