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2005. 4. 8. 오전 9:36:26

글자

빵집 앞을 지나갈때면 코 끝에 와 닿는 구수한 내음이 있다.

빵이 구워지는 시간에 가면 맡을 수 있는 향기다.

배가 고플때, 한입 배어 문 빵 한 조각이 주는 포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일용할 양식이 되는 빵이 주는 기쁨이 이와 같다면 천상의 양식이 성체가 주는 기쁨은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오늘 우리에게 성체성사를 통해 사르르 우리 몸에 녹아 들어오는 그리스도의 몸에 대해 묵상해 보게 되었다.

주님의 대한 갈증, 목마름에 나를 영원한 샘물인 물가로 이끈다.

새벽미사를 통한 은총으로 오늘을 이렇게 새로운 용기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지금 이 시간 또한 하느님께서 내게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주어질 수 없음을 기억하며...

성체성사를 영하면, 이 성서구절이 자주 머릿속에 맴돈다.

"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

이 성서말씀을 붙잡고 하루를 살면서 어려움에 처할땐 주님께 sos를 보낸다^^

늘 청하기만 하면 제 곁에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시는 사랑의 주님!

그분을 가까이 알아가는 요즘은 아마도 내 일생에 있어 가장 축복된 시기란 생각이 든다.

 

오늘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에서 어린아이가 내민 전 재산인 보리빵 다섯개와 물고기를 가지고 이루어진 신비는

안드레아 처럼 계산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통해 삶 안에 또 드러날 것임을 믿는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몸을 내어주셨듯이, 오늘 하루의 삶 중에 나는 또 누군가에게 그렇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개나리가 방긋 미소짓는 귀여운 봄, 우리 예수님과 한마음 공동체에도 그러한 따스함이 온전히 자리하길 기도한다./베로

댓글 1

  • 2005년 4월 8일 오전 11:57

    예전엔 성체를 모시고도 주님의 사랑을 느낄수 없었지만 요즘엔 때로는 고소하고 때로는 감미로운 주님을 체험하게 되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