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무척이나 바쁜일정이었다. 쉴새없이 오는 주문전화,
그래도 기도로 무장이 된 덕분에 지금의 이 휴식 시간이 꿀맛같다.
어제부터 시작된 목감기로 인해 계속 목안이 불편했다. 목이 까끌 까끌 침만 삼켜도 아프다.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오늘 나에게 있었던 신앙체험을 나누고 싶다.
계속되는 일과속에 나는 새벽 미사를 못하고 있다. 분명히 핑계이지만, 일어날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몸도 맘도 찌뿌둥~!!
이래 저래 나의 실수 속에서도 또한 주님의 도우심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나는 명동성당으로
저녁미사를 봉헌하러 기쁜맘으로 갔다.
나오는 길에 나에게 요즘 성경을 읽고픈 맘이 든다는 직장 선배님에게 내가 즐겨 읽고 있는 성경을
넌즈시 책상 위에 내려 놓고 나왔다. 말씀이 뿌리가 되어 우리들을 참으로 풍성하게 해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그렇게 할수가 있었다.
성당으로 오면서 내내 그래! 성경을 선물하자. 이러 저러한 여건으로 평일 미사도 제대로 못하는 분이신데,
갑자기 성경을 읽고 싶으시다니, 이 또한 주님께 감사할 일이었다.
서둘러 가면 성당 옆 성물판매소가 문을 열었으리라. 하며 나는 즐거운 맘으로 걸어갔다.
오늘은 푹 휴식을 취하겠다는 영주 베로를 동굴 성모님상앞에서 만났다. 귀가 멍멍하여 많이 불편해 하는 나의
사랑하는 동생. 주님! 영주 베로니카를 치유하여 주소서. 아멘~!!
오늘 미사는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봉헌이었다. 헌금도 있었다. 정말 다행인것은 오늘따라 항상 비어있던 나의 지갑에 배추잎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오호~! 감사 또 감사.
그런데 너무 괴로웠던 일은 바로 내 좌석 밑에 에어콘 바람이 나오는거였다. 순간 가져갔던 가디건을 다시 꺼내입고 있는데 목이 더욱 아파왔다. 이젠 소리도 잘 나오지가 않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파서 성가를 부를수가 없었다. 소리도 않나오고.. 지갑에 3만원이 있었는데, 오늘은 북한의 장충성당과 함께 지향을 둔 날이라, 만원 한장을 남겨 놓고 봉헌을 하였다. 이렇게 기쁜맘으로 봉헌 하는 시간을 주심에 또한 감사~!
나머지 만원은 지쳐있는 영주 베로와 만나서 만난 저녁을 먹으려고 아껴두었다. 이런 지혜도 주시니 기쁨 충만.
이런것이 바로 나눔의 특별한 은총임을 느끼게 되었다.
정말 신기한 체험을 하였다. 그동안 맛보지 못하였던것,
바로 "성체성사의 신비"였다.
아까까지 목도 아프고 소리가 나오지 않았는데, 영성체후 나에게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목이 덜 아프고 목소리까지 잘 나오는것이 아닌가? 아! 주님, 제게도 영성체를 통한 치유를 알게 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순간 말로만 듣던 성체성사의 신비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너무도 감동스럽고
너무도 뜨거운 주님의 사랑에 나는 오늘 하루가 기쁨으로 충만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머지 시간은 할일이 있어 복음화학교로 향하였다. 거기서의 두번째 체험.
영주 베로니카가 직장 업무에 열중하여 심신이 많이 지쳐서 귀가 멍하고 기가 약해져 있었다.
화요일 강의를 마치고 나오신 교장 선생님께 달려가 함께 기도할수가 있었다. 이처럼 예전에는 교장실에 들어가는것이 참으로 어렵고 두려웠는데, 지금은 기도해주는 장소면 어디든 먼지도, 어려운지도, 또한 낯설지도 않음을 느낀다. 장소 여하 불문~!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이면 어디든 오케이이다. ^^ 주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이여야 가능함을 또한 명심하며 ... 그래도 많이 피곤해 하는 영주 베로니카 에게 공동체 식구들이 또한 한자리에 모여 기도를 해주었다. 나도 또한 그 자리에 함께 여서 연이어 2번이나 기도를 해주게 되었다.
순간 기도를 해주면 할수록 나의 온몸에 전율이 흐름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렇듯 우리가 주님과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면,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편에 계셔서 우리들을
기쁨으로 평화로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하게 해주신다. 기도안에서 영주 베로니카와 함께 하시는 성령을 체험하였고, 곧 그가 치유될것을 믿고 체험할수 있음이 감사하다.
기도 후엔 많이 피곤해 보이는 영주 베로와 맛난 죽을 먹었다. 사실은 내가 배고팠지만, 그래도 동생을 위하여 남겨둔 만원을 기쁜맘으로 사용할수 있음에 감사하다. 얻어 먹을수 있는 것도 은총이라 하셨는데, 이렇게 동생을 위하여 죽한그릇 사줄수 있음에 행복하다.
나는 오늘 또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다.
섬김, 나눔, 사랑.
주님을 섬기어, 기쁜 마음으로 나눔을 하게 되니 어느덧 내 맘안에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찼다.
아! 섬김, 나눔, 사랑의 진리여 내안에서 영원 무궁토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득하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