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 날이 참~ 따숩죠? 아니 뜨겁죠?
어젠 벗 덕분에 남한산성 성지에서 십자가의 길과 성지순례를 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그를 위로해주려는 마음으로 올라갔지만 실상은 제가 위로를 받았습니다.
왜냐면 주일날 오전 11시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할일이 없는겁니다. (게으른탓도 있지만)
그런데 벗이 불러주어 저는 생각지도 못하게 남한산성 성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초록이 우거지고 고요속에 풍요랄까요? 조용한 산속 가운데 풍성한 나무가지 숲사이로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심을 믿고 가는 우리들, 하지만 매순간 그분의 현존을 꾸준히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에 깊이 깊이 반성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지 성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 시구문(水門수문 이라고함)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우리들 보다 먼저 앞서서 주님을 사랑하는 그 믿음으로 신앙을 지키시다 목숨을 바치신 선조 순교성인들의 시
신이 이곳 시구문에 버려졌다고 하더군요. 사람들도 다니지 않고 음식물을 들여오거나 오물을 버리는 곳이었다
고 들었습니다.
늘 좋은 자리에만 있으려고 하고 편한일만 하고 싶어하는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 사랑 자체이신 주님,
저희 모두가 당신께서 몸소 보여주신 겸손을 닮게 하소서.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된다고 하신 그 말씀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살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몸소 사랑을 보여주신것처럼 우리 모두가 이웃을 내몸처럼 아끼고 사랑하게 하소서.
졸업을 앞둔 우리 예수님과 한마음 식구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정확히 알아듣고 기쁜 마음으로 부르심에
응답할수있도록 더욱 은총을 주소서.
이 모든 기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