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두고 나두 한말씀 - 최로사, 서한나.

2005. 8. 1. 오후 2:43:14

글자

최 로사 -

 저는 지금까지 할 이야기가 없다. 나는 너무 행복하게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싶다. 복음화 학교도 나와서 행복을 찾고 또한 저희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도 저는 집에서 노는데 우리 수요반을 우연치 않게 나와서 보니 여기 분들은 직장생활을 다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직작일을 하고 나오니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나는 집안에서 놀아도 시간을 낼때 아주 신경을 써야하는데 우리반원들은 그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오는 것이 너무 대단하였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저 사람들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그럼 출석이라도 열심히 해서 칭찬을 받아볼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모든걸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어떤때는 교만인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보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런 사람들은 저렇게 반성을 하고 또 고치려고 노력하고 그러는데 나는 왜 이렇게 밋밋하게만 가는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신앙의 생활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나는 내 방식대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서 한나 -

 할말이 또 없네요. 저 개인적은 신앙인의 생활을 산다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산다고 한다는 것은 아까 신부님 말씀처럼 위선이 너무 많다. 잘 나가다가도 성질이 나면 성질부터 부리고  얼굴색이 달라지는 성격이 좀 온화한 성격은 아니다. 그런 성격이면서도 무슨 문제가 있으면 기도를 먼저 하는 그런 자세가 나한테는 하느님의 은혜이다. 하느님께서 나를 

렇게 사랑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늘 감사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제가 이 시간에 어떤 수도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잠깐 전해볼까 한다.  

어떤 병실에 여자 두 분이서 죽어가는 생명의 희망, 삶의 희망이 없는 두 분이 있었는데 

사람은 창가쪽에 누워있고 한사람은 문가에 있는데 문쪽에 누운 사람이 창가에 있는

사람한테 지금 바깥에 무엇이 보이느냐고 하니까 (이 사람들은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만 

드러누워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창쪽 있는 사람이 지금 바깥에 꽃이 어제는 몽우리만 졌었는데 오늘은 꽃이 피었네, 어머 저기는 나비가 날아가네. 하면서 바깥의 풍경을 막

그려주는거였다. 문쪽에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말을 계속 해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문쪽에 누워있는 사람은 그것을 감사하다라고 느끼지 않고 저 사람이 빨리 죽어서 내가 저

자리로 가서 내가 저 아름다운 풍경을 내 눈으로 다 봐야지 하고 막 욕심을 내고 죽기를 

바라고 이러던 중에 창쪽에 있는 사람이 죽었다. 그래서 옮겨달라고 해서 문쪽의 사람이 

창가쪽으로 옮겨졌는데 드러누워 바깥을 보니 아무것도 없고 파란 싹 하나도 보이지 않는

시멘트 벽만 보이는 거였다. 그때서야 후회를 하고 자기가 회개를 했다고 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 아름다운 세상은 보이지 않고 미운사람, 나이 많은 분부터 성서에 보면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를 본다고 그렇게 막 미워라 하는 삶을 살게 된다. 눈에 거슬리면 눈을 아래 위로 뜨고, 특히나 나는 크리스티나 선생님께 너무도 좋은 것을 많이 배운다. 개인이 인상을 찌푸리고 째려보고 했었다는 그 말씀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것처럼 그런 삶을 그냥 살아가면서도 이렇게 또 수요일날 가족같은 분들을 보다 어쩔때는 내가족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아서 기쁘다. 누가 않 나오시면 왜 않나왔지 궁금하고 또 하느님께 그분들 왜 않나왔어요? 하고 직접 물어보지도 못하고 쑥스러워서 혼자 그렇게 생각하며 지냈는데, 지금 공동체를 가야되겠다고 반장님은 철썩같이 기도하시며 열심히 하시는데 사실은 가야되겠나 하는 생각을 사실은 한다. 그냥 반장님 따라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갈까 아니면 포기할까? 하는 마음이 있다. 그냥 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노력해보겠다.

댓글 5

  • 2005년 8월 1일 오후 2:44

    로사 자매님 옆에 있으면 저희도 모두 행복해져요. 그 생활에서 행복이 전염되나 봐요. ^^

  • 2005년 8월 1일 오후 2:44

    한나 자매님은 우리반에 없어서는 안될 일원중의 한분이시죠. 우리 함께 가요. 화이팅!!!!

  • 2005년 8월 6일 오후 9:24

    한나 자매님의 나눔은 생명력이 있어요.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겠죠? 감사합니다. 삶안에 주님사랑을 실천하고자 부단히 애쓰시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 2005년 8월 11일 오전 11:06

    로사자매님 성모님처럼 아픔은 가슴 깊이 묻으시고 의연하신모습. 그리고 말과 행동이 바로 일치되시는 군더더기가 없는분.사랑합니다

  • 2005년 8월 11일 오전 11:09

    가이것 . 한나 자매님. 모든 세상일을 단순 명쾌하게 풀어내는 긍정적 사고가 부럽습니다. 향상 감사할일만 가득하기를....